도쿄 여행하며 연속으로 맛있는 걸
계속 먹었더니 뱃살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
솔직히 많이 먹은 것보다는 건강하지 않은
식단을 연속으로 먹은 게 영향이 큰 거 같다
오늘 하루 식단
오전 11시 : 회전 초밥
오후 1시 반 : 스트로베리 파이 크레페
오후 6시 : 돈코츠 라멘
오후 10시 반 : 나메리카 푸딩
오늘 일정은 시부야랑 신주쿠 돌아보기
10시 예약해 놓은 시부야스카이 전망대로 고고
와 평일 아침 10시인데 사람이 진짜 많았다
그나마 친구랑 30분 일찍 도착해서
앞번호로 입장할 수 있었음
아침 시간대가 이 정도면 황금시간대인
일몰 시간에는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
이날 날이 좀 흐려서 걱정했는데
전망도 좋고 멀리까지 잘 보였다
사진으로는 실제 시부야스카이의 개방감이 안 담기는 듯
실물이 훨씬 탁 트이고 속이 뻥 뚫리는 통창 뷰다
시부야 들릴 예정이라면 시부야스카이 추천
근데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에스칼레이터
좀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난 없는데도 좀 쫄렸음
친구가 하치코 동상 사진 찍고 싶대서
스크램블 교차로 쪽으로 이동했다
근데 하치코 동상 옆으로 단체 관광객들이랑
배낭 여행객들이 어마어마하게 긴 줄로 서있어서
하치코 동상이랑 같이 사진 찍는 건 포기
가까이서 하치코 사진 한 장 찍고 점심 먹으러 갔다
친구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초밥
먹으러 회전초밥집으로 고고링
솔직히 가성비 초밥집이라 생각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
처음 집어든 연어 초밥 먹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
이래서 일본 오면 초밥 먹으라고 하는구나
새우초밥도 먹고 연어초밥 다른 종류도 먹다가
새로운 거 먹고 싶어서 집어든 이름 모를 생선 초밥
어우 이건 내 취향은 아니었다
좀 느끼하고 비렸음
조기 같은 향이 났다
한국 도착해서 아빠 보여주니까 가자미 같다고 함
몇 바퀴 돌아가는 거 지켜보니까 계속
똑같은 종류 초밥만 나와서 태블릿으로 초밥 주문
위에 초밥 한번 실패하고 안전하게 연어만 주문했다
대왕 연어 뱃살 초밥
간장 연어 초밥
양파랑 마요네즈 올라간 초밥
셋 중에는 양파랑 마요네즈 올라간 초밥이 제일 맛있었고
저 셋보단 친구가 시킨 생연어 초밥이 더 맛있었다
셋 다 생연어가 아니라 약간 구워져서? 나옴
난 생연어가 좋다
친구가 관자 초밥 시켰는데 비리다고 먹지 말라고 했다
지금 정리하다 보니 맛있긴 했는데
연어 새우 위주로 먹는 게 좋을 듯
가츠미도리 회전초밥 시부야점
가성비&연어 새우 좋아 파에게 추천
구글 평점은 4.2로 높은 편이다
위에 노란 세 접시는 주문 초밥이라
태블릿으로 보면 가격이 나오고
아래 빨강 초록 접시는 회전 초밥이라
그릇 색깔로 가격이 정해져 있다
가격 신경 쓰이는 사람은 테이블마다
그릇별 가격 적혀있으니 확인하고 먹으면 될 듯
난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 거 먹었고
8 접시 총 2300엔 정도 나온 거 같다
904엔 정도에 환전했기 때문에
괜찮은 가격에 먹었다고 생각한다
밥 먹고 소화시킬 겸 내가 가고 싶었던 닌텐도 도쿄와
친구가 가고 싶어 했던 시부야 애니메이트에 들렸다
요 귀여운 커비 인형은 무려 휴지곽이다
커비 입에서 휴지 뽑을 수 있음😆
원래 동숲 굿즈랑 닌텐도 칩 보러 간 건데
동숲 굿즈는 생각보다 비싸고 귀여운 게 없었다
오히려 커비 굿즈가 귀여운 게 많았다
저녁에 반신욕 하려고 커비 배스밤 하나 샀다
닌텐도 칩도 한국이 더 저렴했음
애니메이트는 난 관심사가 없어서
친구 코난 굿즈나 열심히 찾아줬다
친구가 자기 눈엔 안 보이는데
어떻게 이렇게 쏙쏙 잘 찾냐고 했음
원래 내 것보다 남의 것이 잘 보이는 법✌️✌️
중간중간 일본 다이소도 구경하고 간식도 사고
딸기 크레페도 사 먹고 시부야 109 산리오샵에서
동생이 좋아하는 쿠로미 키링도 샀다
시부야 109에 옷 외에도 귀여운
액세서리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
친구랑 머리끈이랑 핀 구경하다가 하나씩 샀다ㅎㅎ
발바닥 땀나게 시부야 돌아다니다가 신주쿠로 이동
친구가 와보고 싶다고 해서 넣은 신주쿠 교엔
원래는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라던데
우리는 가을에 가서 벚꽃은 못 봤지만
단풍이 들듯 말 듯 운치 있는 공원이었다
신주쿠 교엔 스타벅스 통창 연못뷰가 유명하다길래
가봤더니 오늘은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
이때가 오후 4시쯤인가 그랬는데
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하는 곳이었다
역시 일본은 가게들이 일찍 닫는군 아쉽다
공원 둘러보고 야끼니꾸 먹을 계획이었는데
나랑 친구 둘 다 크레페 먹은 게 소화가 안 돼서
수영용품샵 둘러보고 라멘 먹기로 결정
스위밍 스위머 먼저 들러서 난 나이키 수영 가방 사고
친구는 아레나 스포츠 타월 샀다
원래는 수경 사려고 온 건데 우리가 사려고 했던
스피도 하이퍼 엘리트나 퓨어 포커스가 없었다
힝
어째 일본에 수경 많다고 해서 사러 왔더니
한국이 더 매물이 많은 느낌쓰
일단 저녁 먹고 알펜 도쿄 둘러보기로 했다
원래 계획이랑 좀 달라져서 급하게
구글에 400m 근방 라멘 맛집 검색했다
그중 가장 가깝고 평점 높은 (이름 까먹음) 발견!
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지만 못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
친구는 그렇게 먹고 싶다던 츠케멘은
나는 돈코츠 라멘을 시켰다
츠케멘 짜다는 리뷰를 너무 많이 봐서 안 땡겼음
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면 찍어먹는
츠케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
일본에도 라멘 종류가 참 많다는데
난 맨날 돈코츠 라멘만 먹는다
다른 라멘은 이름 때문에 안 땡긴다
시오 라멘 짤 거 같음
미소 라멘 짤 거 같음
츠케멘 찍먹 귀찮음 부먹파
어쩌고저쩌고 라멘 해산물 그닥 고기가 좋음
그렇지만 언젠간 한 번씩 도장 깨기 해볼 생각이다
특히 최근 오리고기 라멘 좀 먹고 싶어 졌다
라멘 기다리는데 머리끈 주셨다
감동
이거지~!! 국물 뜨끈한 게 너무 좋다
절반 정도는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먹다가
매운 소스 추가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
그냥 먹는 게 덜 느끼하고 맛있다
저 매운 소스 하나도 안 맵고 그냥 빨간 기름이었음ㅎ
넣는다고 안 매워짐 오히려 느끼해진다
라멘집에서 웃긴 일 하나 있었다
나 일본어 하나도 못하는데 이건 알아들었음
직원분이 손님한테 이랏샤이마세-! 했는데
손님이 오하이요고자이마스라고 해서
라멘집 직원분들 다 빵 터짐ㅋㅋㅋㅋ
일본어 잘 몰라도 대답해주고 싶으셨나 보다ㅋㅋㅋㅋ
직원분들도 똑같이 오하이요고자이마스 하면서 웃었다
맛있게 먹고 알펜 도쿄 갔는데
알펜 도쿄에도 우리가 찾는 수경이 없었다
힝구 내 스피도ㅠ
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러쉬 매장으로 향했다
러쉬도 마음속으로 찜꽁 하고 온 향이 있어서
뿌려봤는데 와우 쒯 캐러멜 팝콘 향이라며??
이 시큼한 냄새는 도대체 뭐지?!?
어리둥절하고 있으니까 남자 직원분이
일본어로 말 거셨는데 알고 보니 한국사람이었다
거의 이달의 영업왕 수준으로 적극적으로
구어망드 계열 제품 추천해 주시고
번갈아 맡아보라며 종이랑 커피콩도 가져다주심
역시 한국인 겁나 빠릿빠릿해
필요한 게 생기면 말하기도 전에 가져다주셨다
직원분 영업에 홀랑 넘어가서 원래 사려던
바디 스프레이 + 얼굴 세안제까지 사서 나왔다
옆에 있던 친구도 홀린 듯이 제품 구매함ㅋㅋ
결과는 대 만족
근데 신상도 사 올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
황설탕 냄새 자꾸 생각나
27000보가 넘는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귀가
도쿄타워는 또 내일로 미뤄졌다
내일은 진짜 갈 수 있겠지
어쨌든 씻어야 하니까 낮에 샀던
커비 배스밤을 꺼냈다
귀여워..❣️
반신욕하면서 나메리카 푸딩도 먹었는데
세상에 이게 웬일?!?!
그동안 쟈지 푸딩만 고집했던 나날들이 후회된다
나메리카가 훨씬 푸딩스럽게 맛있잖아!!
물이 따끈하고 푸딩이 달콤해서 기분 좋아짐
아 커비는 윙크 커비 나왔다
근데 윙크 커비 나오니까 하트 커비 갖고 싶어 짐
사람 마음이란ㅋㅋㅋㅋ
스위치온 다이어트 유지기 체크리스트
- 8시간 이상 숙면하기 ✅
- 물 1.5L 이상 마시기 ⚠️
- 주 3회 이상 운동하기 ⚠️
내일 디즈니씨 가는 날이라 일찍 잔다
물도 더 마시도록 노력해야즤